제 13화. 종교 개혁 – 마르틴 루터(2)
계속해서 루터가 회심한 것을 살펴보자. 그는 이전에 로마서 1장 17절에 나오는 의가 죄 많은 사람들을 향한 거룩한 하나님의 처벌이라고 이해하였다. 나중에 그는 의에 대한 신약의 사상은 처벌이 아니라 긍휼과 용서를 보여주는 하나님의 본성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루터는 후에 “나는 로마서를 이해하기를 매우 갈망하였는데, 이것을 이해하는 데 있어서 하나님의 의라는 이 한 가지 표현이 나를 방해했습니다. 왜냐하면 나는 의를 이해함에 있어서 하나님은 의로우시고, 그분은 불의한 자들을 의롭게 처벌하시는 분이시라고 이해했기 때문입니다.… 밤낮으로 나는 하나님의 의와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 것이라는 말씀 사이의 연결고리를 찾을 때까지 고민하였습니다. 그러다 나는 하나님의 의가 은혜와 순전한 긍휼을 통하여 우리를 믿음으로 의롭다 하시는 의라는 진리를 붙잡았습니다. 그 결과, 나는 다시 태어난 것과 같은 느낌을 받았고, 이전에는 하나님의 의가 나를 증오로 가득 채웠는데 지금은 그것이 나에게 말로 표현할 수 없이 커다란 사랑 안의 달콤함이 되었습니다.


1507년 루터는 성직자로 임명되었고, 비텐베르크와 에르푸르트의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쳤다. 1512년에 그는 박사학위를 받았고, 비텐베르크에 교수로 복직하였다. 루터는 로마 천주교에 헌신적이었으나,1510년도에 로마를 방문하는 동안 성직자들 사이에 스며든 타락된 악행들에 눈이 열려졌고, 이로 인하여 그의 충성심이 약화되었다. 루터에게 있어서 로마는 사도들의 무덤들과 성인들의 기념비들, 또한 순교자들의 피로 인해 거룩하게 된 신성한 도시였다. 그가 로마의 개선문에 다가갔을 때, 그는 무릎을 꿇고 하늘에 그의 손을 뻗은 채 “신성한 로마여,내가 그대에게 문안합니다! 로마여 그대를 축복합니다. 그대의 순교자들의 피로 인해 세 배로 결케 되십시오!” 라고 외쳤다. 그러나 그가 로마에서 본 것은 전혀 거룩해 보이지 않았다! 로마의 수도사들과 성직자들의 행동거지는 아주 느슨하였다.
루터가 하나의 의식을 끝내기도 전에 다른 사제들은 일곱 개의 의식들을 서둘러 끝냈다. 로마에서 그는 모세가 본 불타는 가시 떨기로부터 나온 가시,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으로 타고 가셨던 나귀의 털, 예수님의 십자가로부터 나온 나무 조각과 같은 놀라운 성물들을 보기 위해서 돈을 지불해야만 했다. 또한 그는 사람들이 본디오 빌라도의 궁전에서 예수님이 오르신 계단이라고 하는 성계단 성당의 28개의 대리석 계단을 기어 올라갔다. 마르틴 루터의 막내 아들인 바울 루터에 따르면, 그의 아버지가 계단에서 기도를 반복할 때,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 것이다”라는 말씀이 그의 마음에 떠올랐다고 한다. 그것은 그로 하여금 계단을 기어오르는 것의 무가치함을 깨닫게 해 주었다. 한번은 그가 로마에서 6명의 종들이 운반하는 장엄한 가마를 보았다. 그 안에는 각종 보석들과 반지들로 부유하게 치장한 한 사람이 타고 있었는데, 루터는 이 사람이 분명히 로마의 위대한 군주들 중 한 사람일 것이라고 생각하였다. 그러나 알고 보니 그는 다름 아닌 교황이었다!
그는 위임된 일을 다 마치고 나서 교황의 도시로부터 영원히 등을 돌렸다. “잘 있어라, 로마여!” 그가 말했다. “거룩한 삶으로 이끄는 모든 것들을 로마에서 떠나게 하라. 로마에서는 정직한 사람이 되는 것을 제외하고는 모든 것이 가능하구나.” 그러나 그 당시에 그는 로마 천주교주교를 떠날 생각이 없었다. 그는 당혹스럽고 번민한 마음을 품고 독일의 작센주로 돌아갔다.

1517년, 종교개혁을 위한 결정적인 해가 왔다. 그 해에 레오 10세에 의해 임명된 도니미크회의 수도사 존테첼이 죄들을 위한 면죄부를 팔아 사람들을 연옥으로부터 해방시키기 위하여 왔다. 로마에서 대사라는 용어는 법적인 용어로 징벌의 사면 혹은 면제를 의미하는 말이다. 또한 라틴어에서 종교적인 의미로서의 면죄부는 교회와 자선을 베풀 대상에게 돈 면제를 의미하는 말이다. 이때 교황은 모든 천주교 신자들을 대상으로 면죄를 해 줄 수 있는 권위가 있는 반면, 주교나 대주교들은 교구 내에서만 그렇게 할 수 있었다. 그 당시에 교황은 로마에 있는 성 베드로 성당을 재건하기 위하여 돈이 필요했다. 테첼은 “나는 여러분에게 여러분이 앞으로 저지르려고 의도했던 죄들까지도 용서할 수 있는 완전히 밀봉된 편지들을 줄 것입니다. 세상에 면죄부가 사면하지 못할 정도로 심각한 죄는 없습니다. 다만 제대로 돈을 지불하기만 하십시오. 그러면 용서받을 것입니다.” 테첼은 또한 이렇게 말하였다. “헌금함에 동전이 땡그랑하고 울릴 때마다, 연옥으로부터 영혼이 솟아오를 것입니다!” 다음은 테첼이 했던 설교의 예시이다.

“면죄부들은 하나님의 선물 중 가장 귀중하고 고귀한 것입니다. 오십시오, 그러면 내가 여러분에게 완전하게 밀봉된 편지들을 줄 것입니다.” 이것으로 인하여 당신이 앞으로 저지르려고 의도했던 모든 죄들까지도 사면될 것입니다. 나는 천국에 있는 성 베드로의 특권과 나의 특권을 바꾸지 않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그 사도가 그의 설교로 구원한 영혼보다 내가 나의 면죄부로 구원한 영혼들이 더 많기 때문입니다. 이 세상에 면죄부가 사면할 수 없을 만큼 큰 죄는 없습니다. 심지어 이것에 대하여, 면죄부는 산 자에게만이 아니라 죽은 자에게도 유효합니다. 성직자! 귀족! 상인! 아내! 젊은이들! 처녀들이여! 돌아가신 여러분의 부모들과 친구들이 심연의 바닥에서 울부짖는 소리가 들리지 않습니까? 우리는 끔찍하게 고통을 당하고 있다! 약간의 기부금이 우릴 구원할 것이다. 네가 그 돈을 줄 수 있건만, 너는 그렇게 하지 않는구나! 오 이렇게 풍족하게 주어진 은혜를 이해하지 못하는 어리석고 잔혹한 사람들이여! 여러분의 돈이 땡그랑하고 헌금함의 바닥에 떨어지는 그 순간, 영혼은 연옥으로부터 벗어나 천국으로 해방되어 날아갈 것입니다. 주님이신 우리의 하나님께서는 더 이상 통치하지 않으십니다. 그분은 그분의 모든 권위들을 교황에게 양도하셨습니다.
이어서 볼 곳 — 마르틴 루터
출처 — 성경진리사역원(BTMK) (2017.03.28)